건축낙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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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빛과 그림자의 철학으로 40년간 건축과 싸워 온 안도 다다오의 희망의 메시지

건축계의 거장이자 한계에 도전하는 게릴라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첫 자서전이다. 콘크리트를 좋아하는 건축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그에게는 '천재 예술가', ' 투쟁적인 예술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러나 이 책에서 그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번뇌하는, 단지 건축을 사랑하고 그곳에 사는 인간을 사랑하는 한 남자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창문없이 콘크리트로 꽉 막힌 주택, 연꽃 연못으로 옥상을 정리한 법당, 십자가를 물 위에 띄운 '물의 교회' 등 그가 남긴 건축물에 대한 기억을 중심으로 하여 어떻게 그 과정이 진행되었는지, 그 당시에 어떤 아이디어에서 지금의 결과까지 도출되었는지를 기술하고 있어 건축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프로복서를 거쳐 독학으로 건축가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뿐이었다. 거의 대부분은 실패로 끝났다. 그래도 남겨진 한 가닥 실낱같은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고 작은 희망의 빛을 따라 필사적으로 살아왔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건축이 기쁨을 주는 건축이다. 기성의 개념과 고정관념, 경제적인 제약 등 어려움을 감수하고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건축. 도전하지 않는 건축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나 스스로도 이 생각을 늘 염두에 두고 건축을 대할 것이다.


목차

서장 게릴라의 활동 거점
1장 건축가를 꿈꾸기까지
2장 여행 그리고 독학
3장 건축의 원점 주택
4장 도시에 도전하는 건축
5장 왜 콘크리트인가
6장 절벽의 건축, 한계를 향한 도전
7장 계속이라는 힘이 건축을 키운다
8장 오사카가 키운 건축가
9장 글로벌리즘 시대로
10장 어린이를 위한 건축
11장 환경의 세기를 향하여
12장 일본인의 정신
종장 빛과 그림자


저자

안도 다다오 (安藤忠雄)

절제와 단순미로 표상되는 일본의 미의식을 표해온 그는 도심부의 주택과 상업건축을 넘어 미술관 등 공공건축으로 범위를 넓혀나간다. 미국의 예일대학, 컬럼비아 대학, 하버드 대학 객원교수를 거쳐 1997년 도쿄대학 건축과에서 강의를 시작하였고, 2002년 미국 건축가협회(AIA) 대상 등 각종 건축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건축은 여전히 진행중이며, 세계 곳곳에서 도시와 문화를 연결하는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역자

이규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했고, 과학, 인문, 역사 등 여러 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했다. 현재는 경기도 축령산 자락의 수동마을에 자리를 잡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최후의 끽연자』,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 1, 2』, 『도시전설 세피아』, 『새빨간 사랑』, 『야시』, 『이유』, 『괴수전』, 『진상(상, 하)』, 『얼간이』, 『피리술사』, 『하루살이(상, 하)』, 『미인』,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레이디 조커』, 『개인적 체험』, 『왕들의 계곡』, 『인터넷 자본주의의 혁명』, 『뇌를 단련하다』, 『사색기행』, 『수은충』,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천황과 도쿄대』, 『범죄자의 탄생』, 『어느 포수 이야기』, 『식스틴』, 『괜찮은 내일이 올 거야』, 『보물섬』 등이 있다.


역자

무던한 자서전으로 읽기 쉽다. 안도 다다오는 지금까지도 건축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과도 많은 작업을 함께했기에, 요즈음 가장 친숙한 일본 건축가가 아닐까 싶다. 같은 아시아권이라 그런지 타 문화권의 건축가보다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안도 다다오의 개인적인 면모와 초창기 작품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판 2009/11/20

쪽수 428p

ISBN 978897059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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